14년째 어려운 이웃에 남모르게 사랑의 온정 전달

각박한 세태 속에 어려운 이웃에게 소리없이 사랑의 온정을 베풀어 온 숨은 의인이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전남 강진군 군동면 문화마을 이봉석(44·남도일보 지역사회부 기자)씨가 그 주인공.

이씨는 지난 2000년부터 14년째 매년 명절 때마다 지역에 홀로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50만원씩 기부하는 등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현재까지 2천3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제로타리 3610지구 강진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아 ‘사랑의 집짓기’사업을 실시해 현재 3동을 신축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복지공동체 실현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공로가 알려지면서 이씨는 전남도 숨은 의인으로 선정돼 2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숨은 의인·선행자’표창을 받았다. <사진>

이봉석씨는 “남을 돕는 것이 자랑할 일도 아닌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사랑나눔 실천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숨은 의인·선행자’표창은 전남도가 훈훈한 선행, 사랑나눔, 의로운 행동 등 전남의 미담수범사례를 홍보 전파하고, 전남인의 훈훈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발굴 시행하고 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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