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가 '삼도수군 통제영의 두드림' 주제로 3일부터 4일 동안 전남 여수시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여수시는 삼도수군 통제영 설치 7주갑(420년)을 맞아 이순신장군과 호국 영령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47회 여수거북선축제가 3일 오후 통제영길놀이를 시작으로 6일까지 4일 동안 이순신광장을 비롯한 여수시 전역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삼도수군 통제영의 두드림!'주제의 올해 축제는 지난 40여년 동안 이어오며 전국 4대 축제의 반열에 올랐던 진남제를 계승해 임난 당시 호국의 얼을 불태웠던 전라좌수영 5관5포 영민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 충절을 기림과 동시에 거북선을 건조했던 여수가 거북선의 고장임을 다시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는 거북선 관련 프로그램을 늘리고, 체험과 참여행사를 확대했다.

특히 거북선추진위원회와 진남제전위원회를 통합한 기획단을 구성하고 축제 전반에 대해 협의한 것도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아이디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는 3일 용기의 한마당, 4일 희망의 한마당, 5일 신명나는 한마당, 6일 평화의 한마당으로 나눠 일자별 스토리텔링과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하나의 극으로 연출했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는 '구국'의 기존 콘텐츠에서 어울림, 공존과 평화 등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로 전환이 주목된다.

또 거북선 축제의 명칭을 살릴 수 있도록 거북선과 관련한 핵심프로그램 발굴과 여수단계용천제, 용줄다리기 등 4가지의 대동한마당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삼도수군 사명기와 흑대기를 게양하고 거북모형 등과 동백 등으로 축제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야간에는 국가 산단 야경투어를 통해 낮과 밤이 모두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축제의 특색 가운데 거북선 관련 프로그램이 눈에 띤다.

우선 파발마재현과 전라좌수군 입방식, 진해루 군사회의, 삼도수군 사명기 및 53관 52포 흑대기 게양, 삼도수군 군점 및 출전식, 파왜병장기 등이 첫 선을 보이거나 보완된다.

용줄다리기와 소동줄놀이는 경연행사로 펼쳐지며 단계용물달기, 승전한마당, 용줄다리기 등 대동한마당잔치는 관람객들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곳곳에서 전통 민속공연과 지역예술인공연, 다문화공연, 청소년밴드 및 장기자랑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맷돌과 디딜방아, 베틀, 팽이, 굴렁쇠 등을 통한 전통생활체험과 활쏘기, 전술비연, 신호북, 죄인압송 및 형벌체험 등 전라좌수영 수영체험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주석봉 축제추진위 사무국장은 "역사성을 살리고 전통을 계승한 축제 및 가족과 관광객의 참여를 늘리는 흥겨운 장을 마련했다"며 "전국 4대 축제의 위상을 다시 보여 주고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지킨 전라좌수영민과 장군의 뜻을 기리는 대표 민속 축제로 육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광장에서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실제 제작된다. 거북선은 임진왜란 출전당시 35.3m의 실물 크기로 복원되며10월께 이순신 광장 앞 바다에 띄워 전시 및 체험 관광 상품으로 활용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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