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광주 동구청장

 노희용 재선 가도에 손재홍, 양혜령 도전
안철수 업은 孫…와신상담 梁

(왼쪽부터)노희용, 손재홍, 양혜령, 오형근
광주 동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노희용 현 구청장과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현 노희용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노희용 청장은 총 선거인수 8만8천756명(투표인수 6만8,122명) 가운데 4만808표(61.0%)를 얻어 2만2천271표(33.3%)를 획득한 무소속 양혜령 후보를 1만8천537표 차로 제쳤다.

노 청장은 서울대 행정학석사, 고시 합격, 광주시 문화수도정책관, 공보관, 문화관광정책실장 등을 역임해 왔던 점이 동구민에게 강하게 어필이 됐다.

노 청장의 재선을 막을 후보군으로는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양 전 시의원은 지난 보선에서 낙선 후 정치권에서 발을 떼려고 했으나 대선 정국에서 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설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무려 30%를 넘는 득표를 한 점에 고무돼 내년 지방선거에 다시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시의원 현재 백화포럼을 결성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고, 지난 보선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와신상담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동구청장 후보군으로 유력시 거론되는 후보는 손재홍 광주시의원도 포함된다. 손 시의원은 지난 동구청장 보선 당시 민주당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당시 손 의원은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공천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문재인은 안된다’는 기자회견을 해 전국적으로 큰 이슈를 끌었다.

손 시의원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현재 안철수 지지단체인 광주전남진심포럼이다.‘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노희용 청장의 재선 가도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성형외과 의사 출신인 오형근 민주당 의료보건특위 부위원장도 내년 지방선거 동구청장 후보군이다.

오형근씨는 광주 JC특우히 지구회장 역임, 전남시인협희회후원회장, 광주시체조협회장 등을 맡는 등 활발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보선에서 낙선한 새누리당 최정원 후보도 재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 후보는 지난 보선에서 5.68%를 얻는데 그쳤다.

이 밖에도 양일영 전 광주시 의원, 임택 전 동구의원, 홍기월 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2. 광주 서구청장

 행정가vs시의원
복잡한 경쟁구도
김종식·임우진·김보현·이춘문

(왼쪽부터)김보현, 김종식, 서대석, 송갑석, 이춘문, 임우진
내년 서구청장 지방선거는 현 김종식 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을 보면 행정 전문가 대 광주시의원의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종식 현 구청장과 임우진 지역 위원장간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식 청장과 임우진 위원장은 행정 전문가라는 장점이 있다.

김 청장(22.44%)은 지난 2010년 10.27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 김선옥(14.23%), 국민참여당 서대석(20.96%)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당선 후 무소속으로 지내다,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했고, 지난 서구을 지역 위원장 경선에 기초단체장 출신으로 응모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청장이 지역 위원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는 김 청장과 임우진 민주당 서구을 지역위원장간 치열한 당내 공천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행정 전문가에 맞설 후보군은 김보현, 이춘문 현 광주시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이 시의원은 지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이들 시의원은 조영택 전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함께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김보현 시의원은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춘문 시의원은 6대 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었다.

무엇보다도 이들 시의원은 같은 서구갑 지역구를 가지고 있고, 친분 관계도 돈독해 어느 한 쪽이 양보를 통해 단일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현재 무소속으로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단일화만 이뤄진다면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서구에서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꾸준히 얼굴을 내밀었던 송갑석 광주학교 교장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지만 차기 총선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대석 전 청와대 비서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 전 비서관은 2010년 재선에서 김 청장에 2%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전력이 있어 출마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다.
 

3.광주 남구청장

리틀 강운태 장벽에
맞설 후보군 4~5명
최영호·이철원·나종천·김만곤 등

(왼쪽부터)김만곤, 나종천, 박용권, 이철원, 최영호
내년 남구청장 지방선거는 강운태 현 광주시장의 든든한 배경을 등에 진 최영호 남구청장의 재선을 막을 대항마가 누가될 지가 최대 관심사다.

현 최영호 남구청장은 강운태 시장 사람으로 익히 알려져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강 시장과 런닝메이트 형식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영호 현 청장은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8년간 남구청장을 지냈던 황일봉 전 청장을 제치고 당선돼 이목을 받았다.

남구의 정치 지형은 조직이 세분화돼 있어서 어떤 상황으로 변할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곳이다.
이 때문에 역대 선거 전에서 출마 후보군도 많이 거론되기도 했고, 중도에 포기자도 속출했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거론되는 후보로는 이철원 변호사, 나종천 광주시의원, 김만곤 세무사, 박용권 전 남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철원 변호사는 광주시의원을 지낸바 있고 2010년 7.28보권선거에 나섰던 전력이 있다.
이 변호사는 국민권익위원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역임 한 바 있다.

나종천 현 광주시의회 부의장도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나 부의장은 민주당내에서 최영호 청장과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 부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나이가 71세로 거론되는 후보들 보다 나이가 많다는 점이 약점이다.

세무사 출신인 김만곤 전 남구의회부의장도 출마가 거론된다. 김 전 부의장은 남구 대촌동 출신으로 제3,4,5대 남구의회 의원을 역임했으면 강운태 광주시장이 국회의원일 때 특별 보좌역을 맡은 전력이 있어 강 시장의 신임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1999년 화신상호신용금고 공금 유용과 관련해 불미스럽게 남구청장직을 사퇴한 박용권 전 청장도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며 정치적으로 재기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강도석 전 광주시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각종 선거에 16번 출마해 광주시의원 당선(2007년 4월)을 제외하고 15번을 낙선한 이력의 강 전 시의원은 이번에도 나설 가능성은 높다.

이밖에 이윤정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박시종 광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김영집 광주시 시민특보 등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4. 광주 북구청장

송광운 3선 야망에
전·현직 시의원 도전
조호권·진선기·문상필·송태종

(왼쪽부터)문상필, 송광운, 조호권, 진선기
송광운 현 북구청장의 3선 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는 내년 북구 지방선거는 광주시의원들의 강력한 도전이 예상된다.

내년 북구청장 선거는 크게 부각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판도 없이 무난하게 구정을 이끌어온 송광운 청장의 3선 도전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

이처럼 재선까지 한 송 청장에 맞설 후보군으로는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문상필, 진선기 광주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본인들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출마의 뜻은 열려 있음을 직간접으로 표명하고 있다.

조호권, 문상필, 진선기 등 북구지역 시의원들이 출마를 할 경우 송 청장과 민주당 공천권 싸움을 치열하게 벌여야 한다.

이들은 최근 지역 민생탐방 및 민원인 면담 등을 통해 조직 기반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처럼 거론되는 이유는 예전부터 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왔고, 대선 이후 정치 구도 변화 가능성이 높아져 젊은 정치인들의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지역내 여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데다 향후 ‘안철수 신당’ 등의 정치적 변수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들 중 한두명은 구청장 도전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시의원 출마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시각이 존재한다.

특히 진선기 의원의 경우 북구갑의 강기정 의원과 껄끄러운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가 출마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이형석 광주시 경제부시장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본인이 사석에서 경제부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출마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 2010년 북구청장 출마, 2012년 총선 출마 전력 때문에 하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밖에 북구의회 2,3대 의원과 4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송태종 현 민주당 임내현 의원 비서관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북구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동찬 구의원도 주변 지인들에게 출마 의사를 적극 타진하면서 기회를 옅보고 있다.
 

5. 광주 광산구청장

 민형배 재선 수성에
송경종·서종진 도전
송병태·유재신도 가세

(왼쪽부터)민형배, 서종진, 송경종, 송병태, 유재신
내년 광산구청장 선거는 민형배 현 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송경종 광주시의원, 서종진 광주시 전 교통건설국장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형배 현 청장은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관선과 민선을 합해 3번이나 광산구청장을 지낸 당시 국민참여당 송병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 청장은 당시 상대 후보들보다 비교적 뒤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7대 1이라는 경선을 뚫고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송병태 전 청장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면서 고전하기도 했지만 참신성과 전문성, 도덕성을 내세워 승리를 일궈냈다. 민 청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등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분류된다.

민 청장의 재선 가도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로는 송경종 광주시의회 부의장이다. 2010년 광주시의원으로 당선됐고, 최근 민주당 당권도전에 나섰던 이용섭 의원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의장은 지난 2006년 5.31일 지방선거에서 광산 지역 최연소, 최다 득표로 구의원에 당선된 진기록을 갖고 있다. 송 부의장은 현재 광주시의회에서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민 청장의 대항마로는 서종진 전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서종진 전 국장은 지난해 명예퇴직 후 곧바로 광산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일찌감치 조직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국장은 광산구 부구청장을 지낸 전력으로 지역내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강운태 광주시장 사람으로 분류된다는 장점이 있다.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도 내년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청장은 최근 21세기 주민자치 참여연대를 결성하고 KTX 광주역 진입을 반대하며 광산구 이익을 대변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민 청장에 패배한 유재신 전 광주시의원도 출마가 거론된다. 유 전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광주시약사회장에 출마해 회장으로 당선되는 등 정치적 영향력은 시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구청장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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