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 16명 발기인 참여…명예이사장에 권노갑씨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건립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운영을 맡을 재단법인이 설립됐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 논현동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재단법인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

재단법인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확정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이 날 설립 발기인으로는 정종득 목포시장을 비롯해 전국의 저명인사, 김 대통령 기념사업 관련인사, 감사회계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저명인사에는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장과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정길 전 법무부장관,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박성철 신원그룹회장 등이다.

또 김 대통령 기념사업 관련 인사는 김옥두 전 국회의원(김대중 평화센터이사), 윤철상 전 국회의원(김대중기념사업회이사), 남궁진 전 문화부장관,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전 연세대김대중도서관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이사 등이다.

목포시민 대표로는 배종범 시의회의장과 고석규 목포대학교총장,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회장, 이혁영 민주평통전남지역부의장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회계감사로는 김학재 전 국회의원(변호사), 정성근 회계사가 참여했다.

임원진으로는 명예이사장에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장이 이사장에 전윤철 전 감사원장, 부이사장에 김성재 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이 선임됐다.

재단법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는 향후 ▲독지가로부터 기부금품 모금 ▲전시 유품, 전시물 확보, 특별기획전시 ▲김 대통령 가치와 철학, 업적에 대한 교육 및 연구활동 지원 ▲국내외 저명인사 초청 세미나 개최 등에 나설 방침이다.

목포시는 이달 중 전남도에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신청하고 6월 중에는 법인설립을 마친 뒤 안전행정부에 기부금품 모금을 등록할 계획이다

정종득 시장은 "목포는 김 대통령의 정신과 사상의 터전이다"며 "기념관은 민주, 인권, 평화의 대명사인 김 대통령의 업적을 함축한 공간인 만큼 후손들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 계승을 위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삼학도 1만5천600㎡ 부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천677㎡, 지상 2층, 높이 14.1m 규모로 건립돼 다음 달 15일 6·15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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