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임태희 전 실장 등 3명 영입 검토

전남 목포시는 다음 달 15일 개관 예정인 재단법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회를 기존 17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추가영입을 검토 중인 이사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정·재계 지도층 인사 3명이다.

목포시는 지난달 22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재단법인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17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발기인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이사장으로, 연세대김대중도서관을 직접 운영해본 실무경험을 갖춘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부이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또 김대중전 前대통령과 고락을 함께 해왔던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장을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올해 초부터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박준영 도지사, 박지원 국회의원, 권노갑 기념사업회장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

각종 성금과 기탁금을 받아 운영할 재단이사회에 현직 지자체장이 참여할 경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규정에 저촉돼 전남도지사와 목포시장 등은 이사회 구성에서 제외했다.

또 현역 국회의원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소망스럽지 않다는 이희호 여사의 뜻에 따라 박지원 의원도 이사회 구성에서 빠졌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