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중국 투자사 "양국 보유 강점 적극 활용”농산물 가공·유통사업 해외진출 전진기지 기대

임성훈 나주시장과 유천림 산동국제상무유한공사 동사장 등 중국 투자사 일행이 지난 8일 오후 6시 중흥골드스파에서 한·중농업융합단지 조성협약 체결식을 갖고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미래일반산업단지에 중국 산동성의 농산물 가공·유통사업 해외 진출 전진기지가 될 '한·중농업융합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이 체결돼 미래산단 분양의 청신호가 켜졌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임성훈 나주시장과 유천림 산동국제상무유한공사 동사장 등 중국 투자사 일행은 8일 오후 6시 중흥골드스파에서 한·중농업융합단지 조성협약 체결식을 갖고 한·중농업융합단지 조성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나주시는 국영기업인 '산동국제상무유한공사'와 중국농산물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중국중동투자촉진센터', 산동성내 최대의 유기농시범단지 운영기업인 '제남윤토농업과기유한공사' 등으로 구성된 중국 투자사들의 원자재 공급능력과 자본 등이 국내의 뛰어난 가공기술과 결합, 공동의 브랜드로 중국 및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임성훈 나주시장과 유천림 산동국제상무유한공사 동사장은 이날 투자 협약식에서 “한중 양국이 갖고 있는 농업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해서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각자가 갖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으며,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개발일정, 투자지분 관계 등도 함께 논의했다.

중국투자사는 1백만㎡ 규모의 한·중농업융합단지 내에 우선 1차로 자국산 농산물과 국내산 농산물의 가공·유통을 전담할 대규모 식품업체 2개사와 다수의 협력업체를 유치하고, 성장률 추세를 감안해 산단 확대개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차 사업진행에 따라 집적화된 선박과 자동차 관련 부품공장 설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투자사 일행은 8일 미래산단 현장과 나주시농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APC), 전남식품산업연구센터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나주시 기업지원실 관계자는 “‘한·중농업융합단지’ 조성이 보다 구체화되고 혁신도시 조성이 가속화되면서 연관기업들의 이전이 본격화될 경우, 접근성이 우수하고 도로기반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미래산단은 투자 메리트가 더욱 높아져 성공적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