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가 파견사업 4년째 선정…'은빛 문학교실'운영

전남 목포출신 작가 4인의 작품세계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목포문학관이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포시는 목포문학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문학관 문학작가 파견사업'에 4년째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문학작가 파견사업은 전국 문학관협회 소속 문학관 61개소 중 7개소가 선정됐다.

목포문학관은 4년 연속 선정돼 국비 820만원을 지원받아 목포시노인복지관과 이랜드노인복지관 등을 작가가 직접 찾아가 진행하는 '은빛 문학교실' 등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실시되며, 김희저 소설가가 주 1회 노인복지회관을 직접 방문해 노인들의 생애 이야기 쓰기, 글쓰기 지도 등을 실시한다.

또 목포문학관은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학 창작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문학계의 거장 천승세 소설가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문예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문예대학은 지난해 전국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제4회 목포문학상 소설부문 신인상에 수강생 이혜정씨가 소설 '초록눈’으로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어린이 문학교실이 월 3회(토요일) 실시되고 있으며, 월 1회(금요일) 운영되는 시낭송반에는 100여명의 시민.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목포문학관 관계자는 "해설이 깃든 문학관 안내와 다양한 문학체험프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문학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되고 있다"며 "목포문학관이 지역 문학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문학관은 목포 출신으로 우리나라 연극에 근대극을 최초로 도입한 극작가 김우진, 우리나라 여류 소설가로 최초의 장편소설을 집필한 소설가 박화성, 사실주의 연극을 완성한 극작가 김우진, 한국 평론문학의 독보적 존재 김현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복합문학관이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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