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정렬사에서 3백여명 참석 창의·기병정신 기려

제421주년 문열공 김천일선생 추모제향 행사가 24일 오전 10시 정렬사에서 3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나주시 제공
임진왜란당시 호남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경기도와 강화도, 진주성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장렬하게 순절한 문열공 김천일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제421주년 제향행사가 24일 오전 10시 나주시 정렬사에서 거행됐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김천일 선생이 최초로 창의 기병했던 매년 음력 5월 16일에 맞춰 거행된 이날 추모제향에는 도·시의원을 비롯하여 기관사회단체장과 배향문중대표, 향교유림회원, 문화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글홀기에 의한 전통제향방식으로 진행됐다.

추모제향의 초헌관에 임성훈 나주시장, 아헌관에 박영욱 나주향교 전교, 종헌관은 이명호 나주경찰서장이 각각 분정했다.

문열공 김천일선생은 군기시주부를 첫 벼슬로 출사했고, 호남최초의 임란 의병장으로서 북상 진군하여 많은 군공을 세웠다.

1593년 6월29일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아들 상건과 함께 순절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1607년 나주 정렬사와 진주 창열사에 사액됐고,  1618년에 영의정에 추증됐다.

1627년 문열의 시호가 내려졌으며 1630년 충신정려 및 1745년에 부조묘의 은전이 주어졌다.

한편 정렬사에는 문열공 김천일선생을 비롯하여 승지공 김상건선생, 충민공 양산숙선생, 관해 임회선생, 후조당 이용제선생 등 다섯분의 위패를 모신 사당과 1626년에 세워진 정렬사비(전남도 기념물 48호), 그리고 유물전시관등이 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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