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농가 부담 1%로…올들어 신청 3배·융자 2배 늘어

전남도의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2% 지원사업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신청자가 대폭 늘고 사업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지원사업은 농협의 농업종합자금과 산림조합의 산림종합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대출이자 3% 중 2%를 전남도와 시·군에서 예산으로 보전하는 사업이다. 농업인은 1%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이자차액 지원사업 신청은 총 1천5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1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융자사업비 역시 622억원으로 지난해(274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이자차액 지원 사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전남도가 열정이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공정하게 저리자금을 필요한 만큼 활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고 연초부터 농협·시·군 담당자 교육과 마을방송, 각종 회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에는 분기별로 대상자를 선정한 반면 올해는 매월 대상자를 선정함으로써 농가들이 자금을 필요로 할 경우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장흥군은 3%로 지원하고 있는 농가사료 직거래자금에 비해 2% 정도 저렴한 농업정책자금 이자차액 지원사업을 비교해 홍보함으로써 200여 농가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영암축협도 축협 전 직원이 1인당 30∼40명씩을 담당해 조합원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자금 지원 자문을 함으로써 1천500여 양축농가에 편의를 제공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들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하는 한편 누구에게나 대출이 적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매월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서은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많은 농업인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농협과 시·군(읍·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인 등이 대출 실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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