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완도군·광양시·나주시 順

<전남선관위 조사 결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내년 6월 4일 실시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장성·완도·광양지역이 기초단체장선거의 혼탁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22개 시·군선관위가 ‘혼탁지수’를 측정한 것이다. 혼탁지수는 선거별 선거구 단위의 혼탁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뒤 세가지 유형지수별로 산출한 단위지표 총값의 평균값으로 산출했다.

유형지수는 금품·음식물 제공행위, 조직선거 위반행위, 사전선거운동 등 세 가지 항목이며, 단위지표는 신고·제보 및 조치 건 정도, 언론보도 빈도 수, 패널 인식정도에 차등적으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측정결과 장성군의 혼탁지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높았으며, 완도군 (6.67점), 광양시(4.83점), 나주시(4.83점) 등의 순이었다.

혼탁지역을 살펴보면, 장성군의 경우 혼탁유형 중 ‘조직선거 위반행위’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단위지표 중 하나인 여론주도층, 선거관계자 등의 ‘패널 인식정도’에서 언론보도에 비해 체감하는 혼탁정도가 더 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완도군·광양시의 경우 혼탁유형 중 ‘조직선거 위반행위’, ‘사전선거운동’ 수치가 각각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3선 현직단체장의 출마제한으로 10명 이상의 입후보예정자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도선관위는 이번 측정결과를 토대로 선거별로 혼탁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을 특별 예방·단속 대상 선거구로 지정해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특별 예방단속 대상 선거구는 도지사선거의 경우 장성군(5점) 완도군(3.33점), 영광군(4.17점) 등 3곳, 기초단체장선거는 나주시, 광양시, 장성군, 완도군, 담양군(5점), 곡성군(4.67점), 구례군(4.17점), 영광군(4.17점) , 신안군(4.50점) 등 9곳이다.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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