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현 구청장 재선 도전에 후보자들 등장

김보현·신광조·신현구·이춘문·임우진씨 등 거론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지방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종식 현 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자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거론되는 입지자들이 6, 7명에 달하고 있다.

13일 민주당 임우진 광주 서구을지역위원장은 “내년 광주 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임 위원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지방행정을 경험했으니 새로운 정치영역(국회의원)에 관심을 보이고 싶지만, 지지자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구청장 출마를 강력히 권하고 있다”며 변화된 현 상황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당초 내년 지방선거는 불출마하고 차기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것이다.

임 위원장은 “지역위원장으로서 중앙당과 협의하고 어차피 당원들이 구청장 후보를 선택하는 만큼 당원들의 의견도 수렴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신광조 광주시 상수도본부장이 다음 달 명예퇴직한 뒤 서구청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신 본부장은 명퇴 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책네트워크 내일’ 1차와 2차 실행위원 명단에 오르지 않아 향후 전망은 미지수다.

안철수 신당쪽 후보로는 이춘문 광주시의원도 거론된다. 이 시의원은 지난 10일 발표된 ‘정책네크워크 내일’1차 실행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신현구 전 국회정책연구위원도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신 전 연구위원은 지난 9월에 발표된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 1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보현 광주시의원도 줄기차게 서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의 지지 세력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광주전남지부 창립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등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 4일 치러지고, 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은 2월 21일부터 시작된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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