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 격전을 치렀던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대만으로 향한다.

2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볼빅 대상 시상식에서 한 시즌을 정리한 선수들은 6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6천316야드)에서 열리는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총상금 80만 달러(약 8억4천500만원)가 걸린 이 대회에는 KLPGA 3관왕 장하나(21·KT),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김효주(18·롯데)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 등 한국과 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까지 9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13시즌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한 장하나는 2014년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장하나와 상금왕 경쟁을 벌이다 아쉽게 2위에 머문 김세영(20·미래에셋)도 2014시즌에는 반격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박인비도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1,2위를 다퉜던 김효주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을 2년 연속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 10월 프로전향을 선언했다.

프로 데뷔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공동 21위에 올라 무난한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두 번째 대회로 스윙잉 스커츠를 선택했다.

이 밖에 대만의 슈퍼스타 쩡야니,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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