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년 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11일 "교학사 역사 교과서 최종 수정본을 분석한 결과, 위안부 축소·왜곡 서술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위안부 사진 설명에서 마치 위안부가 일본군을 원해서 따라다닌 것처럼 서술한 부분이 그대로 실려 있다"고 주장했다.

수정 후 교과서는 해당 사진의 설명을 수정 전의 '현지 위안부와 달리 조선인 위안부는 전선의 변경으로 일본군 부대가 이동할 때마다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에서 '조선인'을 '한국인'으로만 바꿔놓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의 위안부 축소·왜곡 서술의 문제점은 교육부도 시인했다"며 "문제가 된 부분은 외면하고 엉뚱한 부분을 수정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또 "위안부와 관련한 본문 내용도 강제징용 등에 대한 서술은 턱없이 부족한 편"이라며 "위안부가 어떤 성격이었고, 언제부터 강제로 끌려갔는지 전혀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의 위안부에 대한 서술은 일본 교과서의 그것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교육부는 눈물겨운 교학사 살리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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