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섬진강과 솔밭이 보인다. 섬진강이 각광받는 이유는 국내에서 몇 남지 않은 청정무구의 강이기 때문이다.
펜션에서 이 강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피로와 고단함이 싹 가셔질 것만 같다. 특히 섬진강 솔밭이 보이는 풍경이 자리한 피아골 입구쯤에 이르면 강은 폭을 넓히고 속을 깊게 해 장엄함마저 느껴진다. 솔밭은 피아골 계곡 건너편에 우거져 있다. 그리 넓지 않은 솔숲이지만 소나무가 위엄 있어 충분히 즐길 만하다.
그래서 방 이름도 모두 ‘솔’자 돌림으로 지었다. 솔향기, 솔바람, 솔방울, 솔둥지, 솔내음, 솔잎. 방문을 열면 소나무 내음이 짙게 풍길 것만 같다. 그런데 진짜 그렇다! 어느 타입이든 방문을 열면, 주인 부부의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금세 느껴진다. 사방의 벽과 창문들, 심지어는 가전제품 하나하나까지 그들은 캔버스화했다. 갖가지 빛깔의 특별한 소품과 장식으로 공간 하나하나를 꾸며놓았다.
“집사람이 조금 젊어서 꾸미는 걸 좋아합니다. 고객의 선호도야 다양하겠지만, 저희의 정성으로 하나하나 꾸미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되었네요.”
주인 조흥주 씨는 오랫동안 전원생활을 갈망했다. 인근 순천시에서 개인 사업을 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었지만, 쳇바퀴 도는 삶이 점점 싫증이 났다. 전원생활을 하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사업차 왕래하면서 현재의 섬진강 은어마을 펜션 단지를 알게 되었다.
“저도 한눈에 반해버렸어요. 풍경이 너무 멋져 흔쾌히 동의했죠.” 아내 정혜성 씨는 이왕 펜션사업을 할 거면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집에 왔다는 편안한 느낌을 드리는 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섬진강 솔밭이 보이는 펜션에선 커플의 기념일이나 프러포즈를 위한 이벤트도 만들어준다. 무료는 아니지만, 고객이 오기 전에 풍선과 촛불로 방을 꾸며놓고 와인과 케이크 등을 선물하는 것이다. 1인당 3만 원의 재료비만 내면 바비큐 파티까지 열 수 있다.

 

문의안내 : 061-782-5845
관련홈페이지  http://www.solbatpiag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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