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 '산림 지킴이'
연암공대 창업동아리, 원격 조종 '산림 지킴이' 개발경남 진주 연암공업대학 창업동아리인 ㈜텔레비트(지도교수 권성갑)는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하는 '산림 지킴이'를 개발해 국립공원 등지에 시범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산림 지킴이는 높이 4m 정도의 쇠기둥에 카메라, 태양전지판, 감지센서, 소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스피커, 배터리함 등을 설치한 형태로 돼 있다.

입산이 통제되는 국립공원 자연생태계 보호지역 입구에 설치해 무단 입산자를 24시간 감시한다.

주요 등산로나 둘레길, 임도, 야영지 등에 설치하면 산불을 예방하고 감시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산림 지킴이는 입산통제구역에 입산자가 들어오면 이를 센서로 감지해 산림 지킴이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동시에 입산금지구역임을 알리고 무단으로 들어오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계도 방송을 하고 경고를 전광판에 표시한다.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PC의 버튼을 조작하면 산림 지킴이의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조작하며 무단 입산자의 동선을 계속 감시하면서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전기와 인터넷이 없는 산악지대에도 구축할 수 있고, 무선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어 관리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텔레비트는 산림 지킴이를 오대산과 속리산 등지의 국립공원과 함양국유림관리소 등 모두 7곳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권성갑 지도교수는 "사람이 24시간 감시하거나 순찰하기 어려운 고산지대 자연생태계 보호구역 등지에서 산림 지킴이가 무단 입산자를 신속하게 통제할 수 있다"며 "농촌 시설하우스 피해나 축사 화재 등을 감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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