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글로벌 일자리 박람회 10~11일 개최

해외 창업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2014 글로벌 창업·취업 대전'이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일자리 박람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서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더 큰 기회와 시장이 열려 있는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채용 상담회에는 3천259명의 구직자가 사전 신청을 했다. 중국 자동차업체 지리(GEELY), 싱가포르의 호텔체인 메리어트, 일본의 5대 종합상사 마루베니 등 30개국 158개 기업이 채용 면접을 한다. 이들 기업이 계획한 채용 규모는 737명이다.

카타르석유공사 측은 "지난 10여년간 연 20% 이상 성장해 온 카타르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석유가스 플랜트,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건설과 운영 분야의 인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189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이 '해외 창업 쇼케이스'에서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보육기관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3천300만달러 규모의 한-이스라엘 펀드 운용사 등 9개국 71개 해외투자기업이 일대일 상담을 한다.

'앵그리버드' 게임 제작사인 로비오 관계자는 "한국의 게임과 정보기술(IT)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에 한국의 신생 벤처기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선배 10명의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쇼', 예비 해외창업가들이 해외 투자가들의 조언을 듣는 '해외창업 멘토링' 등 여러 부대행사가 열린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작년까지는 취업 위주의 행사였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투자자도 유치했다"며 "해외 창업과 취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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