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의 주·조연을 맡았던 송강호와 곽도원 등 영화 출연진과 제작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에 등장한 부림사건 실제 피해자들이 2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3일 '변호인'의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송강호와 곽도원 등 출연배우와 제작진은 이날 오후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배우 송강호는 묘소 앞 방명록에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이들은 사저에 있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들은 예방한 자리에서 권 여사와 영화 속 내용과 실제를 비교하는 등 환담을 했다고 배석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부 본부장은 전했다.

권 여사는 특히 영화 속 주인공인 송우석(송강호)의 아내 수경 역을 맡은 배우 이항나에게 "매우 예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권 여사는 또 배우들의 연기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EW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예전부터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다녀왔다"며 "비공식적인 방문이었는데 때마침 묘소에 있던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1981년 발생한 부림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송강호는 '변호인'에서 속물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인으로 변신하는 송우석 역을, 곽도원은 학생들을 고문하며 송우석의 대척점에 서는 차 경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개봉 33일 만에 역대 10번째, 한국영화로는 9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22일까지 1천36만 명을 끌어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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