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역전 2타점 불구 두산과 7-7선발 홀튼 3이닝 3실점·박성호 3실점

▲ 16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두산 경기중 6회말 1사 2, 3루때 KIA 김민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이루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타이거즈가 새로운 야구장에서의 첫 승리를 불펜진의 난조로 날려버렸다.

KIA는 16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장단 16안타의 난타전과 16볼넷을 주고 받는 등 정규 경기와 같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새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더욱 뜨겁게 해줬다.

0-4로 뒤진 4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친 KIA는 6회말 김민우의 동점 적시타와 김주형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6-4로 역전시켰다.

KIA는 7회말에는 김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 새야구장 첫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진이 3점차의 점수를 지켜내지 못했다.

선발로 나온 KIA 홀튼은 1회초 1사후 볼넷 2개를 연속 내보내는 등 불안하게 출발, 결국 2회초 대량점수를 내줬다.

홀튼은 1사 1, 2루서 두산 정수빈과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중월 3루타를 맞고 2실점한 후 희생플라이로 2회에만 3실점했다.

4회초 홀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경태는 다시 1점을 내줘 KIA는 0-4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KIA는 선두타자 이대형의 기습번트 안타와 김주찬의 2루타로 맞은 무사 1, 2루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2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공격에서는 김선빈의 안타와 이대형의 재차 번트 안타로 1사 2, 3루서 김민우의 안타가 터져 동점을 만든 후 1사 1, 2루서 김주형이 우중간을 크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말 2사 2루서 김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7-4로 앞선 KIA는 8회 마운드에 오른 박성호가 1사후 볼넷과 연속 안타 2개로 2점을 내준 후 1사 3루서 두산 김현수에게 중월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새로운 마무리 어센시오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전날 2실점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날 공격에서는 KIA의 새로운 테이블세터인 이대형과 김주찬이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김민우가 3타점, 김주형 2타점, 이범호 2타점으로 활약했다.

15일 개장 첫 경기로 치러진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4-6으로 패했다.

KIA 선발 송은범은 3회초 두산 정수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준 후 5회에는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1실점했다.

0-2로 뒤진 KIA는 6회말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7회초 김지훈의 두산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2점을 다시 내줬다.

KIA는 8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나지완이 두산 이현승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며 지역팬들을 환호시켰다.

그러나 9회초 마무리 어센시오가 1사 2, 3루서 두산 양의지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끊질겼던 승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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