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박태경·배찬미·이성·김민균 선발
6월 육상대회서 제기량 발휘시 인천AG 출전 

 
 
▲ <왼쪽부터>김덕현·박태경·배찬미·이성·김민균
광주광역시청 육상팀(감독 심재용)이 다수의 국가대표 배출을 눈앞에 둬 최강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하고 있다.
 
심재용 감독(55·대한육상연맹 이사)이 이끄는 광주시청 육상팀은 최근 대한육상경기연맹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대비하여 발표한 국가대표 명단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광주시청 단일팀에서의 5명 선발은 전체 국가대표 30명 중 17%를 차지한 숫자여서, 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숫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인공들은 우리나라 도약의 대표주자인 김덕현(30)을 비롯해 최근 트랙 복귀를 선언한 박태경(35), 배찬미(여·24), 이성(27), 김민균(26) 등이다.
 
이들은 오는 오는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제기량만 발휘한다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김덕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세단뛰기에서는 2011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김덕현은 올해 홈에서 벌어지는 대회인만큼 세단뛰기, 멀리뛰기에서 2관왕 등극을 꿈꾸고 있다.
 
‘여자 김덕현’ 배찬미도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배찬미는 멀리뛰기(6m36)와 세단뛰기(13m46) 모두 국내 최고수 자리에 위치해 있다. 
 
당일 경기 컨디션에 따라 그런만큼 메달권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는게 심재용 감독의 의견이다.
 
‘다크호스’이자 ‘비밀병기’는 박태경이다. 
 
지난 2월 국가대표 플레이코치를 박차고 선수로 복귀한 박태경은 남자 110mH의 독보적 존재다. 13초48의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강도높은 훈련량을 소화중인 박태경은 13초40까지 기록을 앞당긴다는 계산이다. 이를 통해 박태경은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그친 한도 기어코 풀어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 높이뛰기의 이성(2m26)과 100m·400mR의 김민균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심재용 감독은 현재 5명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팀에 국가대표 자격을 충분히 갖춘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것.
 
해머던지기의 박영석(26)과 100m의 임희남(31)을 주시하고 있는 심 감독은 남은 시간 동안 제 컨디션만 끌어올린다면 대표팀 발탁은 시간문제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심 감독은 “인천AG 대표 7명 배출과 메달 2개 획득에 이어 95체전 금메달 7개 이상 획득으로 이어지는 ‘3단계 시나리오’가 결코 욕심이 아니다. 지켜봐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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