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소주세율 인상을 앞둔 소주업계에 ‘소주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주류 도매상들은 내년 소주세율 인상에 따라 소주가격도 상승할 것을 감안, 소주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 소주 사재기 바람이 불면서 전국의 소주업체들은 갑작스런 특수에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고, 이에 따라 소주생산에 소요되는 주정을 확보하기 위한업체간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정경제부 안에 따라 소주세율이 80%로 인상될 경우 소주 출고가격은 현재 553원에서 814원으로 인상된다”며 “만일 지금 소주를 사들였다가 소주값이 인상된 뒤 팔 경우 자연스럽게 큰 폭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주사재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소주업계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28일 10개소주회사 사장단 간담회를 소집, 업계의 자제 등을 당부했었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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