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만호동, 이불 등 축하선물도 준비

전남 목포시 만호동(동장 이완근)이 고령의 어르신들을 위로 격려하는 방문활동을 펼치면서 경로효친 사상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호동 명예동장(김정기), 주민자치위원장(신순식), 주민자치위원회 고문(문익주), 주민센터 직원 등 10명은 지난 15일 관내 9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몸소 생일상을 차려 드리고 위문품을 전달한 것.

위문 대상자는 최모 할머니(93)와 김모 할머지(95) 등 두 사람.

찾아오는 이 없이 홀로 외로운 생일을 맞이하고 있을 어르신들을 위해 각각 20만원 상당의 딸기, 사과, 이불 등 생일축하선물을 준비하고 아침 일찍 어르신들의 방문을 두드렸다.<사진>

뜻하지 않는 손님이 방문하자 외로운 생일을 맞이하고 있던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금세 환한 미소가 생겼다.

신순식 주민자치위원장은 “관내 홀로사는 어르신들의 생일을 다 챙겨주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90세 이상 어르신들의 생일을 챙기고 있다”며 “고령 어르신들이 남은 여생을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보내드리자”고 당부했다.

이완근 만호동장은 “노인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내 자생조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로효친 사상을 펼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자생조직원들과 연계하여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기뻐하는 만호동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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