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운항중인 유람선·유도선 전체
해경·항만청 합동…접안시설 등도 확인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 전남 여수시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여객선 운항실태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양항만청 등 관계기관과 지역 내 운항중인 유람선과 유도선 등 선박에 대해서도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객선(도선) 매표소와 각종 편의시설, 부잔교 등 선박계류 및 접안시설에 대해 2개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에 들어간다.

점검 대상은 ▲여객선 출항지 운항시간 준수여부 ▲여객선 대합실·화장실 등 편익시설 이용실태 ▲선착장 접안시설 및 부잔교 등 계류시설 안전점검 ▲운임지원 현장확인 및 부정수급 해위 지도단속 ▲기타 이용객 불편사항 등이다.

해경은 선박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항에는 교동 여수여객선터미널과 신항쪽 엑스포터미널 등 2개의 터미널에서 남면, 삼산면 등 24개 항로에 23척의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특히 여수항에는 이번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소속 294톤급 '데모크라시1호'가 여수와 거문도항을 하루 왕복 1회 운항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이 배를 이용한 승객은 22만 6천여 명으로 파악됐다.

정원 294명인 이 카페리는 평일 매일 오전 7시시40분에 출발해 10시에 거문도항에 도착한다.

시 관계자는 "점검 결과에 따라 지적사항 시정 및 개선 조치와 여객선 운임지원 집행지침 및 친절교육, 접안시설 및 부잔교 등 안전관리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인 진도 팽목항에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파견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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