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서용규 광주시장애인총연합회장

"6만 8천여명의 광주 장애인들에 대한 인권침해와 부당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차별 받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합니다"

광주장애인총연회 서용규<사진> 회장은 장애인들의 자립·자활 가능한 사회적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두고 지난 18일 광주 빛고을 체육관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장애인의 날을 즈음에 정부·국회·지자체 등은 장애인 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과 관련 시민단체들은 장애인이 배제된 알맹이 없는 정책보다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회·제도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서 회장은 "특히 장애인 스스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립·자활 기반 조성과 사회적 분위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서 회장은 ▲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 건립 ▲아동을 위한 발달장애인법 제정 ▲부양 의무자 기준 폐지 ▲이동권 확보 등이 선결할 과제로 꼽았다.

이들 4가지는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최소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광주지역 6만 8천명에 이르는 장애인들은 자립·자활을 하는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비장애인들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기에 시민들이 평소 장애인들의 삶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한얼 수습기자 khu@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