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으로 보는 삶과 정신

남도일보 창사 17주년을 맞아 김상현 화가가 ‘뱀사골의 만추’란 작품을 보내왔다. 김 화가는 이 작품을 통해 남도일보가 끝없이 흐르는 지리산의 맑은 물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는 주변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세상에 대한 깊은 애정의 소유자로서 그가 바라보는 풍경은 그의 순수한 사상과 더불어 그만의 사실적인 회화를 구사하는 조형언어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되살아난다.

우리가 때로는 잊고 지내는 삶의 진실 즉, 인간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되돌아간다는 사실을 통해 그가 지니고 있는 자연주의적 사고와 경험으로 그만의 진실한 회화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그의 풍경화를 바라보는 관람자는 어느 순간 작품에 담겨있는 사실적 풍경과 혼연일체가 되어 결국 그림속의 담겨진 시간과 공간속으로 빠져들고 자연과 동화되는 명상성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지난 시절의 고향을 다시금 추억한다. 찬란하게 빛나던 유월의 태양빛과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떠올리며 눈 덮인 고요한 산천을 회상한다.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우리들은 이 모든 순간들을 함께하던 빛과 소리의 존재를 마음의 내부에서 차분하게 되찾아 낼 수 있다. 
 
그는 시간이 허락하는 상황마다 화구를 메고 자연으로 달려가는 성실함으로 자연과 그 안에 살아가는 수많은 다양한 생명체들을 마주하며 그림이라는 형식으로 그만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작가약력>
 
김상현 화가
김상현 화가는 서강고등학교와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조선대 순수미술학과 일반대학원 서양화 전공을 졸업했다.
 
현재 서강고등학교 교사인 그는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추천작가이며, 신형회·평면연구회·디딤회·한국미술협회·광주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1996년부터 2010년까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9회를 비롯해 1990년 제2회 원(圓)미술대전 입선,
1991년 제27회 전라남도 미술대전 입선, 1992년 제8회 전국 무등 미술대전 입선, 2000년 제16회 무등 미술대전 입선,
2002년 제18회 무등 미술대전 입선 등을 수상했다.
 
그는 2012년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라이트와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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