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創社 17주년에 부쳐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모든 때는 사람을 향해 흐른다.
이 시간이 흘러 피와 살이 되고
이 시간으로부터 희망이 집을 짓는다.
 
초록의 피가 끓는 Seventeen
보라, 고동치는 바로지금을!
꿈꾸고 뒹굴고 볼 비비는 시간
그립고 안타깝고 손 모으는 시간
내일을 위한 우리의 간절함과
가장 충실한 시간, 금쪽같은 바로지금이다.
 
비록 조금 더딜지라도, 더 아플지라도
이 세상의 사과나무엔
결코 눈물이 열리지 않으리니
기쁨의 씨와 슬픔의 씨가 따로 없었다.
무르팍을 탁치며 ‘옳거니’
그 어떤 희망도 바로 지금부터다.
 
여기서 가슴과 가슴이 닿아야 한다.
우리의 숨결과 숨결이 섞어야 한다.
눈감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 바로지금
남도일보가 달려오고 달려가는 이 길 끝에는
진리의 사과, 사랑의 사과, 용기의 사과가 있으라.
 
 
 
 
<작가약력>
 
 

김을현
<시인·문학인협동조합 이사장>

김을현 시인은 동경비주얼아트 문예창작, 일본대학교 사진학과를 수료했다. 그는 문학인협동조합 이사장, 나눔문학 편집장, 광주시협, 광주문협, 귀향문학 회원, 현대문예 미디어팀장, 사랑가족봉사단 홍보팀장, 박선영 드레스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광주사랑 교통문화 캠페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시민응원메시지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이 있다’면 현실도피며, 우리의 때는 언제나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며 “지금 손잡고 함께 하는 사람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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