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광역후보 5명 전원 해당…지방의회 질 저하우려
전과 3범인 기초의원 후보도…박지원 의원에 비난 화살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목포시 광역 기초의원후보자 상당수가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전과자들이 당선될 경우 의회의 질 저하로 지방정치 수준이 심각하게 퇴행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 중 75%가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나 이들을 공천심사위에서 통과시킨 새청치민주연합과 당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지역 국회 박지원 의원에 대해 “목포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자세”라는 지역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25일 중앙선관위 자료 분석결과 목포시 광역의원후보자 9명중 6명이 전과자이며 이중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한 후보자는 5명으로 이들 전원이 전과자 100%로 채워졌다.

반면 정의당 박기철후보가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특별사면복권 되고, 노동당 홍길순후보 무소속 전경선 조명재후보 모두 전과가 없어 전과자 일색인 새정치연합후보자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목포시 기초의원의 경우 전체 후보자 37명 가운데 57%인 21명이 전과자다

이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한 후보자는 19명이며 이중 68%인 13명이 전과자로 3범 이상 전과자도 6명이나 된다

더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절도죄로 징역1년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는 등 4건의 전과가 있는 배종범목포시의원을 5선거구 도의원후보로 공천해 해당 지역구민들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공천부적격논란이 일고 있는 배후보는 목포시 의회 4선의원으로 지난해 목포시 시의회의장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시의회의장 재임 당시 목포시 의회수준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목포시 기초의회 여성후보자는 총 6명이 출마했으며 이중 2명이 전과자다

이들 2명중 통합진보당 바선거구 장영란후보는 대학 학생운동때 집시법위반으로 집행유예형을 받았다가 특별사면 받은 전과인데 반해 새천년민주연합 라선거구 박수경후보는 음주운전으로 2차례 벌금을 낸 전과가 있다.

전과기록도 다양해 경선 패배시 출마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쓰고 새정치민주연합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탈락하자 서약을 깨고 무소속으로 다시 출마한 기초의회 라선거구 김영수후보는 도로교통법위반 특가법(도주차량)으로 징역1년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 받았었는가하면 같은 선거구 무소속 서조원후보는 특수절도죄로 징역10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전과자후보들은 이밖에도 폭력 국가보안법 건축법 폐기물관리법 음주 등 각양각색의 전과들을 보유하고 있다.

택시기사 이정호씨(62)는 “박지원의원에게 충성하는 시도의원들이 다시 공천 받은 것 아니냐”며 “자기들끼리 다 해먹겠다는 것인데 목포시민들을 우습게 보는 오만한 자세라는 승객들이 많다”며 “전과자들이 판치는 시도의회라면 없어지는게 낫다”고 성토했다.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목포시 광역 기초의원후보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든 선거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 이들을 표로 심판해 걸러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광역 기초의원후보자의 범죄경력 등 신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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