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까지…고령·부녀농가 등에 일손 제공

전남 목포시가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목포시는 26일 2014년 농촌일손돕기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6월 27일까지로 고령 및 부녀농가, 일손을 희망하는 농가 등이 대상이다.

시는 목포시 관내 농가 뿐만 아니라 무안군 등에서도 농촌일손돕기를 요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농가는 6월 1일부터 27일까지 27일간 양파·마늘 수확, 고추정식, 과실솎기 등 기계화율이 낮아 수작업에 의존하는 밭작물과 원예작물을 중심으로 군부대, 유관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일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일손지원 대상자, 시기, 작업량, 지원인력 등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한 후 이동거리 등을 감안하고 주선해 일손돕기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군부대, 유관기관 등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각계각층에 적극 동참을 요청했다.

농촌일손돕기는 농촌의 노동력이 감소하는 현실과 농번기에 노동력 수요가 높은 농업의 계절적 특성이 맞물리면서 농가에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이 높다.

목포시에서는 지난해 율도, 외달도, 삼향동 등의 13농가가 선정돼 지산1대대, 3함대사령부, 한국농어촌공사 등으로부터 양파·마늘·매실 수확 등을 지원받았다.

목포시 관계자는 “6월은 농번기로 농가의 일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면서 “농가에서는 도움의 손길을 지원받을 수 있고, 참여자들은 봉사와 나눔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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