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이 '밥'이 되는 생산도시 광주 만들어야"

유방희 (사)한국연예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은 "이번 '2014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 수상을 계기로 청소년 대중예술 인재 발굴과 열악한 지역 연예 예술인들의 활동무대 확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대중문화 공로 인정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 수상
전통·역사가 깃든 '전국 청소년 트로트가요제' 매년 개최
대중예술 컨트롤타워 '광주대중예술문화센터' 건립 시급
대중음악 영토 넓힐 'G-POP 페스티벌' 행사 준비에 박차

유방희(67) 사단법인 한국연예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이 대중문화 활성화와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8일 '2014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을 수상했다.
'2014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 시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제문화공연교류회,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등이 주관한 이 행사는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과학, 스포츠 부문과 일반 기업 및 공직 부문 등에서 봉사, 선행, 효행 등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을 가진 공로자를 발굴, 시상하는 권위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유방희 지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연예협회 활동 및 대중문화예술 활동 지원 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특히 '청소년 가요제', 'G-POP페스티벌', '찾아가는실버오케스트라' 등 인재육성과 대중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며 대중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대중가요 발전 특별 공로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유 지회장은 "대중예술의 발전에 의무와 책임감을 느끼며 미약하나마 최선과 혼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청소년 대중예술 인재 발굴과 열악한 지역 연예 예술인들의 활동무대 확장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그를 (사)한국연예협회 광주·전남지회 사무실에서 만나 지역 대중연예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2014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은?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평범하게 살아온 제가 크나큰 상을 받은데 대해 감사하고 영광일 뿐이다. 대중 예술계의 일원으로서 연예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들을 해온 것 뿐인데 명예롭고 자랑스런 큰 상을 주어 매우 감개무량하다. '청소년 가요제', 'G-POP페스티벌', '찾아가는실버오케스트라' 등 대중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대중가요 발전 특별 공로대상'을 수상하게 된 걸로 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광주팝(G-POP) 페스티벌'의 성과와 과제는?
▶지난해 '제1회 G-POP페스티벌'은 첫회로써 오류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근간이 됐다고 본다. G-POP페스티벌을 긍정적 평가와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분투하는 자세와 각오로 올해 제2회를 준비해 갈 것이다.
광주의 많은 행사 중 그저 그런 행사의 하나가 아닌 광주를 넘어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과 세계적 한류를 이끌어 가는 한류스타가 G-POP 페스티벌에서 탄생하기를 기대하면서 혼신을 다 할 것이며, 더 나아가 한국의 한류스타의 발굴과 육성의 중심페스티벌이 돼 광주 팝이 확산되도록 하는 실질적 계기를 만드는 등 한류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발굴-육성-진출이라는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많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보다 더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이 되기 위한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이 지역 출신 연예인들이 더 많은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문화가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핵심요소이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금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의 중심에는 동방신기의 '유노준호', 빅뱅의 '승리', 원더걸스의 '유빈', 카라의 '구하라', 달샤벳의 '수빈', 미스에이의 '수지' 등 많은 광주출신 연예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세계적 문화강국으로 만들어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출향 대중예술인 및 광주 관련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 측면을 통한 대중예술의 도시로 발전을 도모하고, 대중예술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저변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

-'찾아가는 광주실버예술단' 등 문화나눔 활동의 성과는?
▶전국에서 최초로 지난 2007년 7월 5일 찾아가는 '광주 실버예술단'을 창단한 것은 대중예술인들의 고령자 일자리창출 차원이었다.
광주실버예술단은 예술인 중 55세이상, 연주경력 30년이상으로 평생 직업을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회원으로 연예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로 구성됐다.
특히 전국에 광주 대중예술을 알리는 투어식 찾아가는 공연은 물론 광주를 거점으로 소외지역 및 기관에 대중예술 공연을 매년 20회이상 해 오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대중예술인에 대한 안정된 대중예술 활동의 지원확장과 복지, 질 높은 대중예술의 제공서비스를 해오고 있으며, 취약계층 대중예술인에 대한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광주·전남지회를 소개해주신다면?
▶한국연예예술인협회는 1962년 7월 5일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광주지회를 설립, 협회 정회원 718명, 예술동호인 500여명 등 대중예술인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으며, 협회소속 예술인들은 타 유사기관과 다른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대중예술의 전문가들로 구성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사회서비스 및 공헌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는 비영리 단체이다.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중예술사업 중 올해 27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전국 청소년 트로트신인가요제'는 저희 협회와 맥락을 같이 해 오면서 전통과 역사, 그리고 대중예술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는 명품 트로트신인가요제로 많이 알려져 있다.
대중예술 팝오케스트라단 운영 및 다양한 대중예술분야의 장르와 재능을 가지고 활동하는 전문예술인들로 공연활동 및 대중예술발굴 육성 교육사업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협회 회원 대중예술인들의 아까운 재능과 노하우를 후배 대중예술인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대중예술인 발굴 및 육성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협회 발전을 위한 생각을 들려 달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K-pop)의 열풍으로 한류에 대한 붐이 일고 있으며, 그에 따른 예술산업분야에도 활발한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 및 국내 지자체들도 대중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대중예술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중예술의 본고장 광주는 한국의 대중예술을 선도하기 위해 한발 앞선 대중예술에 대한 경쟁력 확보, 대중예술의 확장을 위한 인프라구축,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대중문화예술의 민간단체 및 지역기반 산업과 연계해 대중문화예술의 역사적 전통을 지닌 광주의 대중예술적 가치를 한층 격상시켜 대중예술 창조의 도시, 대중예술산업의 도시로 만들어 대중예술이 '밥'이 되는 대중예술의 생산도시로 나아 갔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국제적인 행사인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 아시아 문화의 거점인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2015년 KTX 완전개통으로 수도권과의 1시간40여분 거리로 인한 관광과 문화의 시대가 광주에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광주대중예술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말할 것인가'는 물음표이다. 광주의 대중예술을 말할 수 있고 광주 대중예술인들의 창작 및 꿈을 실현해 갈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활동공간으로 광주 대중예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광주대중예술문화센터 건립이 바람이자 소망이다.
내년에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아시아문화의 전당 개관과 관련, 우리 협회에서 광주출신 연예인들과 광주 예술인들이 광주대중예술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기획하고 있는 광주 대중예술의 활성화 프로그램 중 '광주한류문화존'이 활용됐으면 좋을 것 같다.
한류문화의 본 고장이 광주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한류문화를 즐기고 만끽하고 더불어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광주한류문화존이 마련돼 광주 한류문화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유방희 지회장이 걸어온길>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수석 부이사장
-(사)한국연예협회 광주·전남지회장
-광주·전남 가요작가 지회장
-한국청소년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
-광주실버연예예술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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