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사업단 선정 年 40억 지원…호남·제주권 사립대 중 1위
축구학과 ‘우수 사업단’…‘20년 특성화’ 결실 인재’ 양성 박차

호남대학교는 ‘2014년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글로대학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은 호남대 LINC산학협력단의 로봇 성과물 전시 모습./호남대 제공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가 최근 발표된 ‘2014년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호남·제주권 사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축구학과(학과장 장재훈)의 ‘해트트릭(Hat-Trick)사업단’은 특성화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아 대한민국 대표 특성화대학으로써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성화사업은 교육부가 대학별로 경쟁력 있는 분야를 세계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대학의 글로벌 특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방대의 경우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하여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한다.

지원규모는 올해 지방대학(CK-Ⅰ)에 2천31억원, 수도권 대학(CK-Ⅱ)에 546억원을 지원하는 등 5년간 총 1조 2천억원 이상이다.

호남대는 이번 사업에 대학자율 부문 4개 사업단, 국가지원 부문 3개 사업단 등 7개 사업단의 신청서를 제출해 6개 사업단(85.7%)이 최종선정 됐다.

사업단별로는 ICT융복합기술인력사업단(정보통신·전기공학·전자공학과, 11억7천만원), 문화콘텐츠양성사업단(신문방송·문화산업경영·인테넷콘텐츠학과, 8억3천만원), 한국형복합리조트인재양성사업단(호텔경영·중국어·조리과학과, 8억9천만원) 등 3개 사업단이다.

대학자율 부문에서는 해트트릭(Hat-Trick)사업단(축구학과, 3억+a), 패션전문인력양성사업단(의상디자인학과, 3억원), 남도문화 영어콘텐츠프로듀서양성사업단(영어영문학과, 3억원) 등 3개 사업단이 국가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모두 12개 학과가 특성화학과로 뽑혔다.

이에 따라 6개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12개 학과는 매년 37억 9천만원과,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해트트릭(Hat-Trick)사업단’이 상금으로 1~2억원을 추가지원 받게 돼, 총 40억여원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됐다.

사업비 중 70%가 장학금 등 학생들을 창의형융복합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역량강화에 투입될 계획이어서 학생들의 면학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남대의 이 같은 성과는 이번 특성화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한 160개 국·공·사립대학 중 전국 15위, 호남·제주권 사립대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호남대는 17년 전인 지난 1997년 지방대학특성화사업 정보통신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된 이래, 대학종합평가 전국 최우수대학과 특성화 전국 최우수대학(1999), 취업특성화 우수대학(2003) 등을 선정된 바 있는 호남권의 대표적인 특성화 대학이다.

호남대는 10년 전인 2004년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사업에 5개 과제(대형1,중형1,소형3)가 선정돼, 12개 학과가 5년간 476억원의 국비를 지원(전국사립대 8위) 받아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하면서 특성화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또 2009년부터 4년 연속 대학교육역량강화에 선정되면서 교육중심 특성화대학으로 공인을 받았으며, 지난 2011년 국비 124억원과 민자 91억원 등 모두 215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호남대 IT스퀘어(IT Square)는 ‘호남대 특성화 성공의 상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호남대는 20년 가까이 정부의 각종 특성화 관련 지원 사업을 수행하면서 특성화 내공을 다져왔다.

이런 가운데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 선정돼 특성화대학으로써 날개를 달았으며, 2013년 LINC사업 1차년도 사업평가에서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아 실력 또한 공인받은 바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 2단계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호남대는 ‘2014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선정에 발맞춰 학과를 간 융·복합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개편, 지역의 전략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창조경제 견인 및 창의적 실무인력양성을 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구조조정과 대학특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비 특성화 분야 학과의 입학정원을 15.8%를 감축하는 등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단행해 대학의 체질을 대폭 개선할 복안이다.

서강석 호남대학교 총장은 “이번 지방대특성화사업 선정성과는 호남대가 광주·전남지역 발전과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십 수년간 혼신을 다해 온 산학, 관학, 민학 등과의 긴밀한 상생협력시스템 구축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 덕분”이라며 “광주·전남지역 전략산업 발전에 부응하는 창의적 실무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해 ‘창조경제시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특성화대학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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