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도요지 일대서 내달 3일까지 다채롭게 진행
한중일 도자문화축제와 병행 세계 속의 축제로

'흙, 불, 그리고 인간'을 모토로 내세운 제42회 강진청자축제 및 한중일 도자문화축제가 26일 개막돼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강진 고려청자도요지 일대에서 한편의 연극을 보는 형식으로 색다르게 팡파르를 울린다.

강진청자축제는 한중일 도자문화축제와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 청자매출 증대를 통한 경영형 축제,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 알차고 내실 있는 축제, 감동을 주는 감성 축제라는 기본 방침으로 마련했다.

개막 이틀째인 27일 레저스포츠의 대명사인 서바이벌 게임 대회가 청자촌내 게임장에서 개최된다. 32개팀 160명(팀당 5명)이 참여 치열한 생존게임을 벌인다. 청자축제 기간 누구나 서바이벌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료는 1만5천원이다.

청자축제장 앞 공원부지에는 1만㎡ 규모의 간이캠핑장 조성이 완료돼 전국의 캠핑 동호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캠핑을 원하는 누구나 선착순이다. 화려한 축제의 최근방에서 축제도 즐기고 강진만 자전거 도로라이딩, 청정해역 가우도·죽도 카약킹도 장비를 챙겨 경험할 수 있다.

또 어린이 수영장 앞 공터에 워터 슬라이드와 간이수영장, 미키 바운스 등을 구비하고 더위에 지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끔 물놀이 체험장을 준비했다.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강진 청자축제 개막에 맞춰 25일 개장하는 강진 보은산 V-랜드에 가도 좋다. 1천107㎡의 면적에 4개의 물놀이장을 갖추고 있으며 예술처럼 쌓아올린 계곡 돌을 통해 보은산 청정수가 흘러 내린다.

어른들을 위한 한방 건강증진 체험관도 운영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건강생활 실천을 손쉽고 폭넓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한방차 시음회, 사상체질 검사, 기 촬영 등을 통해 무한한 한방 속으로 탐험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 강진 곳곳에서 전시회와 콘서트도 열린다.

강진아트홀에서는 군민들이 소장한 청자들을 엿볼수 있는 '내 소중한 그릇, 강진군민 청자 애장전'이 8월 3일까지 열린다.

또 자신의 사상을 집대성하고 후학을 길렀던 다산 정약용의 다산 유물 특별전이 다산전시관에서 개최된다. 26일부터 다산전시관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행사를 통해 다산선생이 남겼던 글과 그림 100여점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마량미항 토요음악회는 축제를 맞아 26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외국인과 함께하는 낭만 콘서트'를 연다.

이밖에 한중일 조예작가의 수준높은 예술작품을 초대해 특별 전시하는 '한중일 도예작가 초대전'이 축제기간 청자촌 도예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려 한중일 도자문화를 한 눈에 비교 관람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청자를 전시하고 관람하고 공연으로 끝나는 축제가 아닌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청자뿐만 아니라 강진을 이해하고,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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