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교생 월출산서 실전교육 중

찌는 듯한 무더위에 10대 초등학생에서부터 40대 중년에 이르기까지 등산을 배우기 위한 열정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36회 광주전남 등산학교 개교식이 지난 23일 전남대수의대 2호관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 3백여명의 산악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사진>

이번 등산학교에서는 그동안의 전문산악인 양성에서 벗어나 초중고 청소년과 일반시민까지 입교대상을 확대한 가운데 초중고15명 대학생 15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32명이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입교했다.

광주전남 등산학교 창설멤버이자 히말라야를 등반한 전문 산악인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민운동과 오지봉사활동을 하면서 숱하게 만났던 어려움을 이겨내게 해준 원동력은 산에서 배운 도전의 알피니즘"이라며 "5일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어떠한 난관도 극복해나가는 도전정신을 기르고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정신을 배운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며 입교생들을 격려했다.

김경자 등산학교장은 "등산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등산의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제대로 된 등산문화가 없는 것도 되돌아볼 문제"라며 "호남 알피니스트의 산실인 광주전남등산학교가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통한 인성을 길러주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등산문화를 전달해 건전한 시민공동체문화를 조성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교식과 함께 입교생들은 1박2일 일정으로 전남대교정에서 캠핑을 하며 야영과 취사법 보행법 등산의 역사 등에 대해 이론교육을 받은 뒤 24일부터 월출산에서 3박4일동안 스포츠클라이밍 독도법 응급처치 조난대책 암벽등반 비박(노숙)훈련 등 실전교육을 받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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