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동매립장에 전국 3위 규모 태양광발전소 설치

광주광역시는 매립이 종료된 북구 ‘운정동 위생매립장’에 내년부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24일 운정동 위생매립장에 대해 내년 초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사업자를 선정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정동 위생매립장'은 2004년 폐기물 매립이 종료됐으며, 내년부터 2019년까지 20㎿급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

태양광발전시설은 전국 3위안에 드는 대규모로, 연간 2만6천280㎿ 전기를 생산해 7천여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기 공급하고, 온실가스 1만1천143t을 감축할 수 있는 규모다.

'친환경에너지타운'에는 기후변화 체험빌리지, 인권생태탐방로 등 관광시설도 들어서며, 총 사업비 551억원이 소요된다.

사업지 주변에 위치한 국립무등산국립공원, 국립5·18민주묘지, 가사문화권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여가·체험 장소로 활용해 지역주민 수익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 관계자는 “방치된 유휴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경제성 높은 부지로 다시 이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지역주민 수익을 창출해 저탄소 녹색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어주는 확실한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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