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생산비 절감·경쟁력 강화

전남 보성군이 유휴지를 활용한 새로운 사료작물 슈퍼호박을 재배해 축산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지역 한우 농가의 자급 조사료 기반확대와 안정적인 사료 공급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범 농가를 지정해 슈퍼호박을 재배했다.

슈퍼호박은 1개당 무게가 40∼100kg에 달해 일반 호박에 비해 월등히 크고 병해충에도 강해 사료작물로 적합하고, 생산성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축산사료의 자체해결로 사료비절감 효과는 물론 재배가 쉽고 유휴지를 이용한 재배가 가능해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농가 노동력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재배한 슈퍼호박은 4월 하순에 심어 이달 중순부터 수확하고 있다"며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아 임신우나 번식우 등에게 사료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 농업기술센터는 한우 사육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앞으로 슈퍼호박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대한 기술 지도와 신품종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성/김동영 기자 kd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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