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통산 3회 우승 금자탑 쌓아
최우수선수상 박일권·나상호 득점상

▲ 광주FC U-18 광주 금호고 선수들이 2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 U-18팀과의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 U-18 광주 금호고가 백록기 대회 통산 3회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금호고는 29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에서 제주유나이티드 U-18팀을 3-1로 제압하고 대회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본대회 37개 참가팀 중 권역별 리그 1위만 6개팀, 2위 5개팀, 3위 4개팀이 출사표를 던지며 최종 우승팀을 장담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특히 광주 금호고와 제주FC U-18 등 K리그 주니어 팀간 대결로 압축된 결승전은 고교 축구 수준을 뛰어넘는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 19일부터 11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 우승으로 금호고는 백록기 대회 역사상 첫 3회 우승팀이라는 타이틀과 역대 백록기 참가팀 중 최고 성적(우승 3회, 준우승 2회, 4강 1회)의 기록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현재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K리그 주니어 전국대회에서도 1위에 올라있어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프로팀인 제주FC와 광주FC의 주니어 팀들 간의 경기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결승전은 창(금호고)과 방패(제주FC)의 대결로 점쳐 졌으며, 날카로운 창의 광주가 60분동안 3골을 뽑아내며 제주를 3-1로 격파했다.

제주FC는 전반 선취골을 내주고 수비라인을 유지하며 후반 9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0분과 2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놓치지 않은 금호고에 두 골을 다시 내주며 4년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16강에서부터 경기의 중심에 서 있었던 금호고 박일권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팀의 공격을 이끈 금호고 나상호가 득점상을 받았다.

또 골문을 든든히 지킨 금호고 김대준은 GK상을, 금호고 박인서는 페이플레이선수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금호고 최수용 감독과 신상훈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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