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오후8시까지…밤 10시께 당선윤곽 나올 듯
광산을 새정치 지지율, 순천·곡성 결과 '초미의 관심'

헌정 사상 최대 재보선인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광산 을(乙)과 순천·곡성 선거구에서 전국적인 정치 이슈를 연일 쏟아내면서 결과에 따라 지역을 비롯, 중앙정치권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에서 전국 총 1천3곳의 투표소가 운영된다.

광주광역시는 광산 을 1개 선거구이며, 전남은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3개 선거구이다.

또 전국적으로 서울 동작 을과 경기 수원 을, 수원 병, 수원정, 평택 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 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 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진다.

또 수원시사선거구에서는 기초의원 재선거가 열린다.

지역 정치권 최대 관심지역은 순천·곡성에서 소선거구 이후 최초 '여당

국회의원 탄생'여부와 광산 을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은희 후보의 득표율이다.

우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의 양강구도로 전개되는 순천·곡성 보선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정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면서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이 후보는 '예산폭탄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지역민심을 파고들었다.

이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새누리당 후보로서는 처음이다. 지역구도 타파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지역 내 반 새누리당 정서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실패,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 등은 이 후보에게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묻지마 기호 2번 투표' 경향이 여전한데다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숨은 2번표'가 기표소 안에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와 함께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의 댓글사건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덕분에'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광주 광산을 후보로 전략공천된 권은희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권은희 후보에 대한 '폭발력'은 애초 전략공천했던 때와 비교해 다소 떨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배기운 전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나주 화순 선거구는 새누리당에 김종우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에 신정훈 후보, 무소속에 강백수 후보가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또 이낙연 전남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 당선인 윤곽은 30일 밤 10시께 나올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