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118만8천TEU 처리…부산항 이어 2위
해수부, 자동차 수출입 늘어 물동량 증가 '한몫'

올 상반기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부산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7억117만t으로 전년동기 6억7천450만t에 비해 3.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 주요 항만에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인천항은 자동차 수출 및 고철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1천209만5천TEU를 기록했다.
화물별로는 수출입화물(709만9천TEU) 및 환적화물(490만3천TEU)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17만4천TEU), 7.1%(32만5천TEU) 늘었다.
컨테이너 전체 물동량은 부산항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911만5천TEU를 처리해 월 평균 152만TEU를 기록하면서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광양항은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118만8천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량 증가로 전년동기보다 8.0% 증가한 112만6천TEU를 기록했다.
컨테이너를 제외한 물동량은 4억9천664만t으로 전년동기의 4만8천185만t 보다 3.1% 늘어났다.
항만별 처리 물동량 순위는 광양항, 울산항, 평택·당진항, 인천항, 대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항과 기타 항만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유연탄, 철재, 기계류, 자동차, 모래, 시멘트, 목재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8.1%, 4.4%, 12.6%, 14.2%, 3.8%, 38.1% 증가한 반면, 유류, 광석, 화공품 등은 0.1%, 2.4%, 3.2% 각각 감소했다.
물량 증가폭이 큰 품목 중 철재 물량은 부산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에서, 자동차 물량은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의 수출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세계 10대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1억266만TEU으로 나타났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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