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저축·세금우대저축 등 비과세 상품 '인기'
4~10% 달한 배당주 노려봄직…예금이자 몇배 높아

 

1%대 저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최근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인하폭은 0.1~0.2%포인트에서 최대 0.6%포인트에 달한다.
이에따라 예·적금만으로 목돈을 굴리기 어려운 시대, 맞춤형 재테크는 없을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하반기 안전한 재테크 방법을 알아봤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투자방법으로 '절세'를 염두에 둘 것을 권유한다.
지난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4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고, 소득공제 제도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고액 연봉자들에 대한 세 부담이 커졌다. 비과세 상품을 찾아 가입하면 세 부담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비과세 상품으로는 생계형 저축과 세금우대저축 등이 있다. 생계형 저축은 만 60세 이상이거나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에 해당하면 3천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올 연말까지 가입하면 해당 저축에서 발생한 금융소득이 비과세된다.
세금우대저축은 일반금융소득에 대한 소득세율(14%)보다 낮은 세율(9%)이 적용되고 분리과세 된다. 만 20세 이상 내국인이면 1천만 원까지, 생계형 저축 가입 대상자면 3천만 원까지 가입된다. 금융재산의 규모가 크다면 저축성보험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인 저축성보험은 보험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시대를 피할 수 없다면, 아예 긴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단 배당주에 눈을 돌려보자.
KDB대우증권은 기업은행, 한국전력, 우리금융, 대우조선해양, 금호타이어, 롯데푸드, 삼성전자, 성우하이텍 등을 주목할 만한 배당주로 꼽고 있다.
배당주에 투자하면 주가 등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4~10%에 달하는 배당만으로도 예금 이자 이상의 수익이 남는다.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이 낮다는 비판이 꾸준하게 제기됨에 따라 앞으로 배당을 늘리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아트 재테크와 나무 재테크도 뜨고 있다.
나무는 키우는 데 3~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2천 원을 주고 산 성묘가 성목이 되는 4년 후엔 10만 원의 가치가 된다. 잘만하면 60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도 해 저금리 시대 대박을 노릴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아트 재테크는 시간이 지난 후 작가가 타계하거나 명성이 쌓이면 몇 배 이상 치솟는 경우가 적지 않아 꾸준히 인기 투자처로 선호된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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