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28일 진월면 망덕포구 일원서 개최
"단순 먹거리 축제에서 다양한 문화축제로"

전남 광양시는 광양전어문화축제를 '섬진강문화축제'로 행사명을 바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월면 망덕포구 일원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섬진강문화축제위원회는 최근 축제 조직 정비와 축제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부일정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단순히 전어라는 먹거리 축제를 벗어나 섬진강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전국적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축제 이름을 변경했다.

진월면 망덕포구는 550리 섬진강 남해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백두대간 최장맥 망덕산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보존한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 등 문화관광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군량미를 쌓아두어서 일명 미적도(米積島)라 불리고, 한편으로는 무적섬이 망덕거리의 꽃밭등과 마주 보이는 곳으로 꽃밭등을 보고 나비가 춤을 추는 형국이라 하여 무접도(舞蝶島)라고도 하는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겨있는 이곳 선소 무접섬에서 축제가 개최된다.

또 지난해 10월 충북 단양에서 열린 '제54회 전국 민속 예술 축제'에서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고, 12월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어잡이소리공연 등이 있다.

이밖에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섬진강변 고수부지와 자전전거길 등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섬진강문화축제 관계자는 "앞으로 영·호남 섬진강 권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파시키는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축제로 만들어 가기 위해 2달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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