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산영농조합, 이마트 입점·중국 수출 교두보

전남도는 꽃송이버섯을 생산하는 백아산꽃송이버섯영농조합법인(대표 박성철)이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 고품질 버섯을 생산해 대형 유통매장에 공급하고 중국 수출 교두보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꽃송이버섯은 면역 증진과 항암효과가 좋아 환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인지도가 낮아 제품의 판로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백아산꽃송이버섯영농조합법인은 8월 1일부터 전국적인 대형 유통매장을 보유한 ‘이마트’와 꽃송이버섯을 100g 단위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상해 항성실업유한공사와 16만8천달러 규모인 건꽃송이버섯 200㎏의 수출계약을 맺어 다음주 중 부산항을 통해 중국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버섯 판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아산꽃송이버섯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전남도 산림소득 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원을 지원받아 꽃송이버섯 재배사 16동(1천637㎡)을 추가로 조성, 총 22동(1천974㎡)에서 연간 6.6톤의 건꽃송이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건꽃송이버섯은 100g당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법인의 생산시설 등에는 22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산촌에서 일자리 확보와 고용 창출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연간 생산되는 건꽃송이버섯 6.6톤으로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꽃송이버섯은 항암 면역효과 유용물질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3대 항암버섯 중 하나인 ‘신령버섯’의 4배에 달하는 43.6%를 함유해 면역효과와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대표적인 항암제인 파크리탁셀과 비교해 폐암은 5배, 간암은 2배의 항암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재배 기간 단축과 양질의 버섯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유통구조 다변화와 수출 확대로 농가가 안심하고 버섯 생산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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