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8개월만에 기록…세월호 여파속 값진 결과

국립나주박물관이 개관 8개월 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학교별 수학여행과 단체여행이 취소되는 등 여행 침체기 속에서 맞이한 값진 결과여서 더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29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 온 유숙영씨가 10만 번째로 입장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유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박물관을 찾았다가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박물관은 유씨에게 제주도 왕복항공권 2매와 향후 5년간 박물관 발간 책자 무료 증정권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유씨는 "우연히 10만 번째 관람객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찾고 싶다"면서 "나주박물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유적 현지에 세워진 국립박물관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전원 속에 위치해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개방형수장고와 다양한 영상, 체험전시, 스마트폰 전시안내시스템 등의 첨단 전시기법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개관 된지 1년도 채 안돼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자연 속에 위치한 박물관의 환경을 잘 활용해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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