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팽목항 자원봉사 현장 방문·문화체험

은퇴한 전문가로 구성된 전남도민 자원봉사단인 ‘남도친구들’ 120여명이 세월호 침몰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 주민 돕기에 적극 나섰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친구들은 이날 ‘보배의 섬, 진도경제를 살립시다!’라는 주제로 자긍심 고취와 봉사활동에 대한 격려를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4 남도친구들 업무연찬회’를 가졌다. <사진>

전남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상준) 주최로 열린 이날 연찬회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은 세월호 사고로 여전히 아픔이 고스란히 남은 진도항(옛 팽목항)을 방문, 세월호의 교훈과 자원봉사에 대한 현장을 직접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진도민속문화공연’, ‘진도운림산방’, ‘진도명품관’ 등 문화체험과 볼런투어(자원봉사와 여행의 결합)를 통해 ‘남도친구들’ 회원들 간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업무연찬회를 통해 남도친구들 회원 간 자원봉사 활동 분야 및 애로사항과 감동사례를 나누고 세월호의 아픔을 치유하고 있는 자원봉사의 중요성과 자원봉사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남도친구들’은 현직에서 은퇴한 교수, 교사, 기업인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150명의 회원들이 교육·과학, 관광·문화, 사회복지, 통역 등 분야별로 노인, 장애인, 아동 청소년 등의 사회복지시설, 박물관, 자연공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활발하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남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진도군민들을 위한 마음에서 ‘남도친구들’이 먼저 앞장서 진도를 방문, 경제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되고자 연찬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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