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연속 열전 시작 '총상금 36억원'
한화클래식 31일 개막…김효주 우승 후보

▲ KLPGA 투어 5주 연속 강행군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는 3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화금융 클래식이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효주 모습.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장마가 끝난 뒤 찾아온 더위 속에서 '여름의 여왕'을 가린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끝난 뒤 한주를 쉰 KLPGA 투어는 31일 개막하는 한화금융 클래식을 시작으로 8월 31일 끝나는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까지 5주 연속 대회를 이어간다.

5주 동안 걸린 총상금만도 36억원으로 이 기간 2014 시즌 상금왕의 윤곽이 드러날지 관심을 모은다.

5주 연속 강행군의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는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천631야드)에서 열리는 한화금융 클래식이다.

KLPGA 투어 최고의 총상금을 자랑하는 한화금융 클래식은 우승 상금도 3억원이나 돼 선수들이 우승을 탐내는 대회다.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김효주(19·롯데)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효주는 상금 4억7천만원을 쌓아 2억8천800만원의 상금 랭킹 2위 장하나(22·비씨카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10개 대회에서 2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톱10안에 드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일찌감치 상금왕을 예약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김효주의 독주를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는 상금 랭킹 7위로 처진 김세영(21·미래에셋)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김세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상대로 마지막 날 5타차를 뒤집고 연장전에서 역전 우승의 드라마를 썼다.

올해도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271야드)를 달리는 김세영이 장타를 앞세워 김효주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PGA 투어 멤버 최나연(27·SK텔레콤)도 LPGA 투어가 열리지 않은 공백기에 이번 주 대회에 출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최나연은 2012년 이 대회에 출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밖에 김효주와 함께 2승을 거두며 다승 부분 공동 선두를 달리는 루키 백규정(19·CJ오쇼핑), 백규정과 신인왕을 다투는 김민선(19·CJ오쇼핑)이 불꽃 튀는 샷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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