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부의함이 조문객을 가장한 전문 절도범에 의해 통째로 도난을 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들 절도단은 상을 당한 후 계속적인 문상객 맞이에 지친 유족들이 피곤한 상태인 발인 전 새벽시간대를 택해 범행을 자행해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한마디로 상주를 두 번 울리는 파렴치한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 우린 살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상주들이 문상객이 뜸한 발인 전 새벽시간대 부의함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설마 장례식장에서 그것도 부줏돈까지 손을 미치랴 하는 안이한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장례식장에 문상객 틈에 끼여 구두 등을 훔치는 좀도둑까지 설치는 실정이다.
유족들 입장에서야 슬픔에 휩싸여 경황이 없겠지만 장례식장은 24시간 개방된 상태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하는 한편 그날 그날 부의금을 꺼내어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현금이 많이 쌓여있는 부의함이나 귀중품은 방에 가지고 들어가 보관하는 등 현금 보관처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장례업체 또한 이같은 장례식장 좀도둑 예방을 위해 유족들이 머무는 방에 부의금을 별도로 보관할수 있는 전자금고를 마련해 두거나 CCTV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장례식장에서의 좀도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상객과 유족 모두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덕형·전남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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