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운전자들이 숙취운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숙취운전은 전날 술을 마시고 잠을 잔 다음날 체내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시고 잠을 자면 다음날이 돼도 체내에서는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어 이런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면 운전자는 판단력 장애, 반응시간 지연, 조작 실수 등으로 사고의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최근 3년(2011~2013년)간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15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600건의 사고가 발생, 14명이 사망하고 94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은 숙취운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시기로 오전 시간대(6시~10시) 음주교통사고 비중(9.6%)이 평상시(8.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길에 전날 마신 술이 덜 깨어 알코올이 체내에 남아있는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만에 하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음주운전에 의한 책임을 면할 수 없고, 술을 전날 마셨다 하더라고 술을 마신 때가 언제인지 상관없이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이상이면 음주단속 대상이 된다.
귀갓길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다음날 출근길 숙취운전 또한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전날 음주를 했다면 운전대를 잡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모일환·전남 무안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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