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음악가 이야기…임태경 등 스타 대거출연
23~24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공연

▲ 뮤지컬 '모차르트'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오스트리아 뮤지컬로서 유럽 뮤지컬 흥행돌풍의 발판을 마련했던 뮤지컬 '모차르트'가 4년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온다.

광주MBC가 주최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흥행돌풍의 선두 주자답게 다시 한 번 ‘모차르트’ 열풍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만들어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이후 유럽에서는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일본에서는 유료객석 점유율 97%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8년 간 매출 1위를 고수해온 뮤지컬 '엘리자베스'의 기록을 돌파한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종문화회관 기획대관 선정작으로서 100%를 오르내리는 좌석 점유율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28만 관객 동원을 기록했으며, 뮤지컬어워즈, 한국뮤지컬대상, 골든티켓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쓰는 등 작품성도 높이 평가받은바 있다.

걸출한 뮤지컬스타를 배출하면서 매 시즌마다 출연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집중시켰던 뮤지컬 '모차르트'는 이번 광주공연에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2010년 초연부터 모차르트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임태경, 박은태,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신비스러운 캐릭터 ‘죽음’을 맡아 강렬한 섹시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박효신이 더블 캐스팅되는 등 쟁쟁한 실력의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모차르트'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18세기 유럽을 주름잡았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아직까지도 수많은 창작물의 모티브가 되고 있는 그의 이야기들은 많지만 뮤지컬 '모차르트'는 전혀 색다른 해석을 보여준다.

국내에 잘 알려진 모차르트에 대한 영화 '아마데우스'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라이벌이자 그의 재능을 질투하는 살리에르에게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뮤지컬 '모차르트'는 그의 천재성 보다는 인간 모차르트에 더 집중해 그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 그저 한 사람으로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했던 그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아들의 천재성을 지켜주기 위해 강압적인 교육을 하려하는 아버지 레오폴트와의 갈등, 모차르트를 재능 있는 음악가가 아닌 자신의 명예를 위한 소유물로만 생각하는 콜로레도 대주교와의 대립, 열렬히 사랑했지만 결국 놓칠 수밖에 없었던 콘스탄체와의 사랑, 호시탐탐 모차르트를 이용해 돈을 뜯어낼 기회만 엿보는 친구들 등 다양한 캐릭터와의 밀접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한편, 뮤지컬 '모차르트'는 한 단계 진화한 음악을 선보인다. 각색 작업을 통해 더욱 강화된 드라마를 표현하기 위해 원작자들과 수차례 회의 끝에 전반적인 가사 수정 작업은 물론 교체되는 장면에 어울리는 편곡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넘버의 삽입까지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대표 넘버는 그대로 살리되, 세밀한 변화를 통해 음악적으로 더욱 풍성함을 만들어내고자 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23일 오후 2시 7시, 24일 오후 2시,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입장권은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이다. (문의=1588-0766)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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