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등급 비율 강세…사립고 밀집·장성고 영향

광주·전남에서 공부 잘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광주는 남구, 전남은 장성군으로 나타났다.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남구는 6개 영역 중 5개 영역에서 1~2등급(표준점수) 비율 상위30개 지역에 포함됐다.

장성은 5개 영역에서 1~2등급 비율 상위 3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응시자 60만6천813명 가운데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재학생 44만9천59명의 성적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남구는 국어A, 국어B, 수학A, 수학, 영어A, 영어B 등 6개 영역 중 국어B를 제외한 5개 영역에서 1~2등급 '상위 30개' 지역에 포함됐다.

남구는 국어A 20위, 수학A 21위, 수학B 16위, 영어A 8위, 영어B 19위를 차지했다.

장성은 자사고인 '장성고' 영향에 힘입어 상위권에 진입했다.

장성은 영어A를 제외한 국어A 1위, 국어B 8위, 수학A 2위, 수학B 18위, 영어B 9위를 기록하는 등 30개 지역에 포함됐다.

남구와 장성군은 전통적으로 수능성적이 높게 나온 지역이다.

남구에는 일반계 공립고는 1곳도 없으며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사립고 10개교가 위치해 있다. 유명학원도 몰려 있어 사교육 열의가 강한 곳이다.

장성군도 수능성적이 공개된 2005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은 또 담양군이 국어A, 국어B, 수학A에서 상위 30위권에 포함됐다. 영광군은 수학B에서 전국 상위 클래스에 포함됐다.

광주의 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남구는 선호도가 높은 사립학교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남구의 성적이 좋은 건 이들이 1·2등급 성적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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