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멀리뛰기 김덕현·110m 허들 박태경 메달권
전남, 이용대·최복음·주현정 등 스타급 대거 포진

▲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인천시 계양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 출전하는 유연성(왼쪽)과 이용대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16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양학선·이용대·김덕현·이특영 등 광주·전남 출신 82명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19일 개막해 10월4일까지 16일간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은 36개 종목에 걸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출전해 진정한 '아시아의 잔치'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 광주·전남 소속(출신) 선수 86명과 임원 21명 등 총 107명이 참가한다.

광주 출신으로 메달이 유력시되는 선수는 육상에서 광주시청 소속으로 광주 멀리뛰기 김덕현과 110m 허들에 출전하는 박태경 등이 꼽힌다.

레슬링에 출전하는 광주 남구청 소속 구학본과 김관욱, 양궁의 이특영(광주시청)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광주체고 출신으로 한체대에 재학 중인 체조 양학선이다. 기량 자체가 세계 정상인데다 컨디션이 좋아 금메달 획득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펜싱 여자 에뻬 최은숙(광주 서구청)도 상위 입상이 기대된다.

야구 대표팀에는 KIA 타이거즈 소속인 나지완과 양현종이 출전, 금메달을 노린다.

양궁 대표팀에 포함된 광주체고 출신인 주현정도 태극 마크를 달았다.

임원으로는 역도 코치인 고광구, 체조 코치인 오상봉, 역도 총감독 이형근, 레슬링 남자 감독 안한봉씨 등이 광주 출신이다.

이들 광주 출신 선수들이 변함 없이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할 경우 한국은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남은 금메달 후보군이 넘쳐난다.

이용대(배드민턴), 최복음·박종우·이영승(볼링), 김영웅(골프), 주현정(양궁), 이태양(야구), 이종호(축구), 김성연(유도), 박경두(펜싱), 김온아·김선화(이상 핸드볼)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도 박칠성·백승호·김민(삼성전자)·김민(목포시청)·정순옥(이상 육상), 유병진·윤영관·이현우·추민종·박선관(이상 수영), 이은지·나아름(이상 사이클) 등도 저마다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중 선두주자는 한국 볼링의 간판 최복음(27·광양시청)이다.

최복음은 고등학생인 2004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벌써 10년째를 맞이한 ‘베테랑 국가대표’다. 안정적인 자세와 정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때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 개인전과 5인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남자 볼링의 대표주자로 성장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최소 3관왕을 자신하고 있다.

여자 볼링의 선두주자인 이영승도 최소한 금 1개 이상을 자신하고 있다. 역대 여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영승은 부모가 현재 곡성에서 볼링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터여서 감각에서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화순 출신의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도 금메달을 입도선매한 상태다. 중국을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도전 기세가 만만치않아 섣부른 장담은 금물이지만, 그동안 이용대의 활약상을 보면 분명 ‘금메달 0순위’임에는 틀림이 없다.

축구 이종호와 야구 이태양은 단순한 금메달 1개가 아닌, 국민적 관심사를 받고 있는 금메달 후보군이다.

순천 효천고 출신인 이태양도 양현종·나지완(이상 KIA) 등과 합심하여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 획득 시나리오를 그려내고 있다.

양궁 주현정과 골프 김영웅도 금메달 전선 이상무일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다.

곡성 출신의 주현정은 여자 양궁 리커버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2관왕을 노크중이다.

1998년 생으로 만 16살의 ‘골프 신동’ 김영웅(함평골프고)도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한국 골프는 아시아 정상으로 국내 선수들끼리의 다툼이 예상된다.

'우생순' 여자 핸드볼을 책임지는 김온아(백제고 출신)도 10월 1일 금메달을 목에 걸 예정이다.

이밖에 펜싱 박경두(해남군청·남자 에뻬 단체전), 유도 김성연(전남체고 졸·-70kg급)도 금메달은 따논당상일 정도로 기량이 우월하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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