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 숲 자원 활용 치유·명상단지 조성

전남 장흥군은 군 특화전략사업 일환으로 보림사권역을 치유와 명상단지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장흥 유치면 보림사는 우리나라 불교 선종의 토반으로 동양 3보림 중의 하나로, 인근 천연비자림에는 150~300년생 비자나무 6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보림사 비자림은 지난 1982년 산림자원보호림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최근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인정받았다.

보림사 비자림은 물푸레, 노각나무가 상층림을 이루고 있고, 하층식생으로는 장흥의 전통차 '청태전' 원료인 녹차와 비자나무가 숲을 형성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자림에는 테르팬이란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피톤치드같이 방향, 살균, 살충 효과가 뛰어나고, 숲을 걸으면 자율신경을 자극해 신경안정과 뇌건강에 좋은 역할을 해 심신의 피로가 풀리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비자림의 뛰어난 숲 자원과 보림사의 문화적 가치를 결합해 보림사권역을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치유와 명상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흥/방수남 기자 bs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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