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내달 1~6일 '거금도 섬꽃 향연'
민간축제로 첫 개최…공연·체험행사 풍성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대교 광장에서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엿새간 '거금도 섬꽃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녹동에서 금산면으로 이어지는 소록대교와 거금대교가 2011년 개통된 뒤 새로운 체험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거금도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주민들이 마련했다.

거금도 섬꽃 향연은 아름다운 가을바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거금대교 광장을 중심으로 꽃과 토피어리로 테마공원을 조성해 다양한 섬꽃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거금도는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빼어난 곳으로, 잘 보존된 자연생태환경을 자랑하는 적대봉(592m)과 거금생태숲이 유명하다. 또 추억 속에서 힘든 시절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줬던 프로레슬링 김일 선수 고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거금도 초입에는 소록도 국립공원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이다.

부대행사로는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질 수 있는 국악한마당, 색소폰 연주, 거금도의 밤 행사 및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와 화초심기 체험, 그리고 국내 유일의 복층교인 거금대교를 연인과 함께 자전거 타고 바다 건너 사랑 이루기 등 다채롭게 준비됐다.

지역 농수특산품 홍보판매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10월 4일 거금생태숲 입구 광장에서 펼쳐질 '거금 흑염소 박치기 대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섬꽃 향연은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축제추진위원회(사단법인)를 구성하고 농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손수 준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다소 준비가 미흡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거금도만의 특색에 맞는 꽃을 선정해 섬 전체를 섬꽃 향연의 장으로 연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섬꽃 향연 기간 중에 고흥지역에서는 전어 한마당 축제, 고흥MTB 300 울트라랠리, 제16회 동초 김연수 고흥 전국 판소리 대회, 제5회 목일신 창작동요제 및 동시대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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