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까지…무등현대미술관서

▲ 서양화가 정송규 무등현대미술관 관장이 5년만에 14번째 개인전을 오는 11월20일까지 열고 있다. 정송규 作 ''자유로운-영혼'. /무등현대미술관 제공

서양화가 정송규 무등현대미술관 관장이 5년만에 14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다 괜찮을거야'라는 타이틀로 오는 11월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50년 화업을 지속해온 작가의 회화세계를 결산하는 성격이 짙고,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정 작가의 작품들은 1990년대 말을 기점으로 그 이전의 인체를 주제로 한 구상화의 시기와 그 이후 모정(母情)과 환희(歡喜, delight)를 키워드로 삼아 우리 전통의 조각보에서 기원한 화사하면서도 단순한 채색과 조형을 통해 생활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추상의 시기로 나눠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전통과 창의, 일상과 비일상, 낯섬과 공감 등 미술계의 오랜 난제를 우회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왔기 때문에 담대하면서도 긍정하는 작가의 태도와 삶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990년대 말 조각보를 모티브로 한 '모정'을 주제로 진행해온 미니멀 경향의 추상과 1960년대~2000년대까지 작업해온 캔버스화, 작가의 작품세계의 형성과 전개를 보여주는 각종 기록을 전시한 아카이브로 구성됐다.

작가는 작품 활동과 함께 광주 현대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무등현대미술관과 창작레지던시를 운영하며 신예작가들의 창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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